만년필 3

왜 호보니치 호보니치 하는지 알겠다

정확히는 호보니치가 아니라 토모에리버 이긴 하지만..펠리칸 들이고서 종이랑 잉크 테스트를 엄청 하고 있는데,모르긴 몰라도 나는 펠리칸+토모에리버 궁합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펠리칸이 버터닙이라고는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펜 중에 가장 버터닙은 아니다.살짝 사각거리는 느낌이 있는 버터닙이다.이게 M400이라 그런건지, 막 M1000 이렇게 가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지만, 아무튼 M400은 100%버터라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이 사각 거리면서도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일 잘 살리는 게 토모에리버 인 것 같다.그리고 연하게 나오는 부분도 캐치해주는 것도 토모에리버인 것 같고...아무래도 일본 제품이라 그다지 좋아하고 싶지 않은데,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지 알 것 같다.쿼바디스에서는 뭔가 걸리는 느낌이 ..

취미/그외 2024.09.30

[만년필] 펠리칸 M400 톨토이스셸 화이트 a.k.a 화이트 터틀

정식명은 Pelikan Souverän M400 Tortoiseshell-White.한국에서는 화토 라고 부른댔나 토화라고 부른댔나.. 암튼 영어권에서는 흔히 '화이트 터틀'이라고 부르는 기종.너무 예뻐서 받자마자 사진을 한 억장 정도 찍은 것 같은데, 사진으로는 절대 표현이 안된다.이게 진짜 진짜, 실물로 보기 전엔 이 느낌을 모른다.나는 "뭐 갖고 싶냐"는 질문에 스스로 직접 화이트 터틀을 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심 '다 비슷비슷하지 뭐' 했는데,실물은.... 실물은 뭐라고 말로 표현이 안된다.일단 사이즈가 엄청 작다.작다 작다 말은 들었는데, 실물로 보면 정말 작다.예전에 M600과 M200을 시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정말 작다. 너무 작고 소중하고 이쁘다.내가 지금 읽고 ..

취미/그외 2024.09.27

[글씨쓰기] 나의 또 다른 취미 ㅎ

글 쓰는 걸 좋아한다.문장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글씨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92년에 글씨 쓰기 대회라는 데에 나갔었는데, 그때 연습했던 것, 칭찬 받았던 것 등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주로 만년필로 다이어리를 쓰지만,딱히 만년필을 좋아하는 것도, 다꾸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잉크나 만년필이라고 해봐야 몇개 안되고, 그 중에 좋아하는 건 더더욱 몇개 안되고.글씨 연습을 할 때는 대충 아무 책이나 펼쳐서 쓰기도 하고, 어디서 본 걸 쓰기도 하지만다이어리에는 이런 뻘소리를 쓴다 ㅎㅎ제일 좋아하는 잉크는 제이허빈의 버트 엠파이어이다.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잉크는 마찬가지로 제이허빈의 버트 데 그리스.잉크는 이거저거 써봐도 제이허빈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색이 막 오만가지 다양하진 않아도, 만년..

취미/그외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