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그외 8

왜 호보니치 호보니치 하는지 알겠다

정확히는 호보니치가 아니라 토모에리버 이긴 하지만..펠리칸 들이고서 종이랑 잉크 테스트를 엄청 하고 있는데,모르긴 몰라도 나는 펠리칸+토모에리버 궁합을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펠리칸이 버터닙이라고는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펜 중에 가장 버터닙은 아니다.살짝 사각거리는 느낌이 있는 버터닙이다.이게 M400이라 그런건지, 막 M1000 이렇게 가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지만, 아무튼 M400은 100%버터라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이 사각 거리면서도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일 잘 살리는 게 토모에리버 인 것 같다.그리고 연하게 나오는 부분도 캐치해주는 것도 토모에리버인 것 같고...아무래도 일본 제품이라 그다지 좋아하고 싶지 않은데,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지 알 것 같다.쿼바디스에서는 뭔가 걸리는 느낌이 ..

취미/그외 2024.09.30

[만년필] 펠리칸 M400 톨토이스셸 화이트 a.k.a 화이트 터틀

정식명은 Pelikan Souverän M400 Tortoiseshell-White.한국에서는 화토 라고 부른댔나 토화라고 부른댔나.. 암튼 영어권에서는 흔히 '화이트 터틀'이라고 부르는 기종.너무 예뻐서 받자마자 사진을 한 억장 정도 찍은 것 같은데, 사진으로는 절대 표현이 안된다.이게 진짜 진짜, 실물로 보기 전엔 이 느낌을 모른다.나는 "뭐 갖고 싶냐"는 질문에 스스로 직접 화이트 터틀을 달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심 '다 비슷비슷하지 뭐' 했는데,실물은.... 실물은 뭐라고 말로 표현이 안된다.일단 사이즈가 엄청 작다.작다 작다 말은 들었는데, 실물로 보면 정말 작다.예전에 M600과 M200을 시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정말 작다. 너무 작고 소중하고 이쁘다.내가 지금 읽고 ..

취미/그외 2024.09.27

[내 맘대로 리뷰] Stalogy 노트

며칠 전 노트 후기를 쓸 때 못찾던 스탈로지… 그래서 따로 마련한 리뷰타임..ㅎ 명색이 ‘호보니치 대체품’으로 유명한데 빠지면 서운하잖아용이렇게(오른쪽) 생겼다. 왼쪽은 사이즈 비교를 위해 놓은 몰스킨 포켓사이즈.종이 색은 몰스킨이 좀더 미색이고, 스탈로지는 푸른빛이 도는 백색에 가깝다.글을 써보면 어떻게 될까. 색과 농담은 살리는 편이다. 이 날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유독 어둡게 나와서 그렇지.. 호보니치 > 쿼바디스 > 스탈로지 > 로이텀 같은 느낌이다. 호보니치는 잉크의 색, 농담, 반사까지 잘 표현하고 쿼바디스는 잉크의 색, 농담을 잘 표현하고, 반사는 좀 연한 것 같다. 그에 비해 로이텀은 잉크의 색은 잘 표현하지만 농담과 반사가 약한데, 스탈로지는 잉크의 색도 그럭저럭, 농담도 그럭저럭, 반사..

취미/그외 2024.09.08

[내 맘대로 리뷰] Paperblanks 노트

노트에 정착했다고 해놓고… 검색하다가 문득, 이 페이퍼블랭크스가 캐나다산이면서 만년필 친화적이라고 하길래 솔깃해졌다. 솔직히 오며 가며 진짜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어후… 과하다…‘고 생각했었다… 미안… 여전히 과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게 캐나다산이라 (여기서 말하자면 국산이라 유통비가 덜 드니까) 그런건지, 아니면 아직 덜 유명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가격이 진짜 착하다.종이가 몇 gsm인지까지 적혀있는 경우 많이 못봤는데, 적혀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홈페이지에는 80gsm짜리도 있다고 써 있는데, 내가 간 매장(사진 현상하러 간 김에 둘러보다 주워온거라 딱히 돌아다니진 않았다)에는 없었다. 하드커버 쪽도 더 보면 있었을까 모르겠는데, 하드커버보다는 소프트커버, B5사이즈가 갖고 싶었기..

취미/그외 2024.09.08

[내 맘대로 리뷰] 만년필 쓰기 좋은 종이 추천

아무도 오지 않는 혼자 쓰는 블로그에, 최근 유입이 하나 있어서 봤더니 “만년필 글씨 쓰기 좋은 종이”로 검색해서 들어온 분이 계셨던 것 같다. 지금은 Quo Vadis에 정착했지만, 여기에 이르르기 전에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헤매었던가. 누군가가 나와 마찬가지로 헤매고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 강호의 도리! (아무말) 로디아 (Rhodia) 처음 만년필을 구매할 때, 만년필에 좋은 종이라고 해서 샀었다. 그리고 그 노트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왜냐면 다 안써서… 지금까지 썼던 종이 중 체감상 가장 두껍고 기름진 종이이다. 마치 종이 위에 얇게 왁스칠을 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어떤 만년필을 써도 먹먹한, 뭔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힘에 의해 쓸려나가는 느낌이 든다. 취향이 있겠지만, 아무튼..

취미/그외 2024.09.06

에코백으로 호보니치 커버 만들기

호보니치 플래너를 사용 중인 건 아니므로, 정확히는 A5 사이즈 플래너의 커버 만들기. 나는 Quo Vadis를 사용 중인데, A5 사이즈 플래너의 커버를 찾아 헤매다 보니, 호보니치 커버가 제일 많이 나온다. 그런데 호보니치 커버를 구매하자니 가격이 너무... 내가 취미에 돈 아끼는 사람은 절대 아니고, 누군가의 노동력을 싸게 후려칠 생각도 없지만 아니 최소한 갖고 싶은 것을 사야 하지 않나. 다이어리 커버는 필요에 의해 사는 것도 아니고, 취미 때문에 사는 건데! 취향을 저버린다는 건 너무 웃기잖아ㅠㅠ 취향 없는 취미 뭔데요ㅠㅠ 때마침 호보니치 2025 플래너가 우수수수수수 쏟아졌으나, 음... 글쎄요.. 며칠에 걸쳐서 아마존, Esty, 인스타그램, 그외 각종 문구 사이트, 공예 사이트를 다 뒤졌는..

취미/그외 2024.09.04

[글씨쓰기] 나의 또 다른 취미 ㅎ

글 쓰는 걸 좋아한다.문장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글씨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92년에 글씨 쓰기 대회라는 데에 나갔었는데, 그때 연습했던 것, 칭찬 받았던 것 등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주로 만년필로 다이어리를 쓰지만,딱히 만년필을 좋아하는 것도, 다꾸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잉크나 만년필이라고 해봐야 몇개 안되고, 그 중에 좋아하는 건 더더욱 몇개 안되고.글씨 연습을 할 때는 대충 아무 책이나 펼쳐서 쓰기도 하고, 어디서 본 걸 쓰기도 하지만다이어리에는 이런 뻘소리를 쓴다 ㅎㅎ제일 좋아하는 잉크는 제이허빈의 버트 엠파이어이다.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잉크는 마찬가지로 제이허빈의 버트 데 그리스.잉크는 이거저거 써봐도 제이허빈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색이 막 오만가지 다양하진 않아도, 만년..

취미/그외 2024.08.30

코덕 오늘의 득템

이번에 지른 것들.총 다섯개를 질렀는데 그중에 맨 오른쪽에 있는 펜티뷰티 글로스밤(bomb)은 똥이다. 케이스 예쁜 똥....진짜...어휴....내가 얼마전에 어떤 립 제품 리뷰를 보다가 "요플레 현상이 없다"는 말에 "??요플레 현상이 뭐지??" 했을 정도로, 마흔을 바라보는 여태껏 요플레 현상을 겪은 역사가 없다.설명을 읽고도 "??각질 부각 말하는건가???"하고 잘 이해가 안됐는데,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적극 권하고 싶다.보라!!! 이것이 요플레다!!!!바르고 있노라면 좀비가 되어서 입술이 녹아내리는 느낌이 든다.글로스bomb이 아니라 요플레bomb임..  그에 비해 이건.... 영롱하여라....매트한 거 싫어하는데, 제품 성질에 따라 케이스가 달라서... 매트가 꽃무늬이면 어쩌지 하고 조마조마 ..

취미/그외 202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