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Tea

[내 맘대로 리뷰] Tetley - Earl grey Vanilla

생강젤리 2019. 11. 26. 12:29

오늘도 자유로운 리뷰~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홍차, 테틀리의 얼그레이 바닐라를 리뷰해볼까 한다.

이미 나의 차 Part. 1 ~희망편~ 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그 홍차이다.

 

 

나의 차 Part. 1 ~희망편~에서 언급할 때와는 패키지가 미묘하게 아주 째끔 변했다. (그 사진을 찍은 것이 10년도 전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맛과 향은 그대로!
패키지에 써 있는대로 베르가못과 바닐라 향 얼그레이인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그냥 바닐라 향이 나는 얼그레이다.
가격도 겁나 저렴하고, (24개 들이에 4불 정도. 한번 먹을 때 대충 17센트=200원 정도 꼴이다) 아무데서나 살 수 있다.
세상에나. 이렇게 착한 홍차가 있을까.
그냥 아무때나 막 마시기에 딱 좋다. 그런데 맛있기까지 하다는 말씀.

 

 

이 홍차는 티백 형이다.
슈퍼에서 루스티로 파는 건 못봤다.
따로 구해보려고 하면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냥 이 제품은 슈퍼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보니... 따로 찾아보진 않았다.
전에 나는 티백 제품은 잘 안먹는다고 했는데, 미세플라스틱과 접착제 때문이다.
10년 정도 전에, 오설록 티백을 선물 받았다가 깜짝 놀랐다.
딱 봐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 같은 피라미드형 티백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게 점핑에 좋다고 여기저기에서 유행을 해서....어휴.
당당하게 "이 제품에선 미세플라스틱이나 접착제가 나오지 않을 걸! 실로 만들었으니까!!"라고 추천하는 티백제품은 두개.
하나는 마이티리프의 제품, 또 하나는 메트로폴리탄의 제품이다.
둘다 딱 봐도 건강하게 생겼다. (나중에 리뷰할 것이다)
그에 비해 테틀리는, 음.
음.... 화장솜 같은 재질의 종이?를 압착해서 붙인 형태인데, 이 종이가 천연펄프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
유일하게 긴가민가 하면서도 먹는 이유는 이 홍차가 맛있기 때문이다.
앞서 리뷰했던 다른 비싼 루스티와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스톡홀름처럼 다양한 향을 내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입에 넣으면 딱 두가지 맛이 난다.
베르가못(뙇!)과 바닐라(뙇!)의 클래식 블랜딩.
"패키지에 그렇게 써 있잖아!!" 라고 하는 맛이다.
아주 심플. 이건 뭐지? 할 필요도 없는.
시트러스 과일 느낌과 달콤한 아이스크림 느낌.
티백 하나당 3~4분 우리면 된다고 쓰여있고, 진하게 붉은 물이 우러난다.
나는 3분을 우리는데, 4분을 우리면 떫어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완전 홍차알못이지만 아마 잎이 브로큰이라 쉽게 떫어지나...? 하고 아무말이나 뱉어본다.
떫어지는 것을 매우 주의해야한다. 쉽게 떫어진다. 떫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