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는 오설록이나 시중의 차 회사에서 나오는 green tea 정도나 마셔봤지, 한번도 루스티로 마셔볼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저번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근종을 줄여준다고 해서 (진짜인지 알 바 아님.. 가족이 걱정하니까 마실 뿐) 녹차를 마시는데,
기왕이면 맛있는 거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이거 저거 도전해보고 있다.
이번에 도전하는 것은 사실 뭐 대단 한 거 아니고, 중국인 마트에서 세일하고 있길래 사온 것.
이름은 서호 용정차 이지만, 잎 상태가 영... 브로큰도 너무 많고, 색도 고르지않고..
중국차 알못인 나도 들어본 서호 용정이 이렇진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중국 녹차라고 부르기로 했다.
서호 용정이 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싸다+녹차다 오로지 이 두가지 조건만으로 사온 거라 불만은 없다.
케이스나 상품명은 굳이 찍지 않고 넘어가자..ㅋㅋ
중국 녹차는 5g당 물 250이라고 한다.
나는 500ml를 우릴 생각이라 10g을 넣었다.
중국차는 뭐 세척 > 몇초 > 몇초 > 몇초 이렇게 세번 우리는 것이 다도인 것 같은데
나는 그런 거 모르고 귀찮은 사람이라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한다.
이것이 바로 동서양의 조화... 서로 도우며 사는 음양의 이치이니라... (아무말)
85도(화씨200도)로 끓은 물을 넣고 80초를 기다렸다.
저번에 한번 20초>30초>30초를 해봤는데, 첫 잔이 맑았다는 거 말고는 딱히 잘 모르겠어서 그냥 다 더한 만큼 기다린다. (20초 밖에 우리지 않았는데 맑지 않아도 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어디서 보면 또 한번에 우릴 때는 2분30초라는 것 같던데,
찻잎이 저렴이라 그런지 몰라도 2분 넘어가니 많이 떫길래 그냥 80초만 우리고 있다.
다 우리고 나면 주전자에 따라서 가져온다.
계속 홀짝 홀짝 마시며 일한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다.
풍미랄 게 거의 없고, 옅어서 그렇지. (옅은 걸 진하게 하려고 오래 우리면 떫어지는 게 문제지만ㅋㅋ)
오히려 저번에 도저히 못마시겠다고 때려치웠던 일본 녹차보다는 훨씬 낫다.
그러니까 오히려 진짜 서호 용정을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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