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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리뷰] Paperblanks 노트

생강젤리 2024. 9. 8. 13:45

노트에 정착했다고 해놓고… 검색하다가 문득, 이 페이퍼블랭크스가 캐나다산이면서 만년필 친화적이라고 하길래 솔깃해졌다.
솔직히 오며 가며 진짜 많이 봤는데 볼 때마다 ‘어후… 과하다…‘고 생각했었다… 미안…
여전히 과하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게 캐나다산이라 (여기서 말하자면 국산이라 유통비가 덜 드니까) 그런건지, 아니면 아직 덜 유명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가격이 진짜 착하다.

종이가 몇 gsm인지까지 적혀있는 경우 많이 못봤는데, 적혀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홈페이지에는 80gsm짜리도 있다고 써 있는데, 내가 간 매장(사진 현상하러 간 김에 둘러보다 주워온거라 딱히 돌아다니진 않았다)에는 없었다.
하드커버 쪽도 더 보면 있었을까 모르겠는데, 하드커버보다는 소프트커버, B5사이즈가 갖고 싶었기 때문에 더 찾아보지는 않았다.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덜 과한 걸로 골라봤다..

20불 밖에 안한다.
가격이 착한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로이텀보다 저렴하고, 로이텀보다 아무데서나(그냥 슈퍼에서 샀으므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아니 띠용! 이게 무슨!
노트의 옆에는… 무슨 성서처럼…무늬가 있다. 띠용때용 충격
회사의 지향점 추구미가 너무 명확+확고해서, 이걸 예상하지 못했다니, 내가 바보같을 지경이다.

중간에 뻘소리 한 건 모자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 질은 어떤가 써 보았다.
Quo Vadis처럼 부드러운 타입은 아니다.
사각사각 한 느낌이 든다.
잉크의 농담이나 색을 잘 살리는 편은 아니다.
사진 자체가 좀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종이 색이 진한 편이다.
미도리의 크림색이 양반일 정도로 진한 색이다.
색바랜 것 같은 갈색, 커피색에 가깝다.
회사의 추구미가 “고서적”인 것 같기 때문에 핵납득 할 수 있다. 종이 색이 하얗다면 고서적이 아니므로.

100gsm짜리 이므로 뒤에는 거의 비치지 않는다.
가격이 착하고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지만, 딱히 그 외의 장점을 잘 모르겠다.
그냥 무난한 것 같다.
나는 그냥 로이텀 계속 쓸 거 같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