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대한 벽을 다시금 느끼고 멀어지고 있을 때 쯤, 다시 확 끌어당기는 일이 생겼다.내가 다니던 회사는 일본 자본 글로벌 회사라, 과장급은 파리에 있는 지점에 매우 자주 출장을 다녀왔었다.프랑스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과장은 오미야게를 사왔었는데...그 날...직원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데 내 코를 찌르던 풍선껌 같은 향....그것이 나를 다시 홍차의 세계로 끌고 왔다. 과장이 무슨 약을 먹었는지 마리아쥬 홍차와 라뒤레 마카롱을 사와서 나눠주었다. (평소에는 무슨... 콧물맛 과자 방귀맛 캔디 이런 거 사와서, 직원들 먹이고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이때 한번 이거 사오고 그 뒤로 또 그런것만 사왔다)멋도 모르고 마시던 시절은 접어두면딴에는 차 좀 마신다고 책도 읽어보고 한 후에 처음으로,"향을 마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