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31

[내 맘대로 리뷰] Mighty Leaf Tea - Earl Grey

이번 내 맘대로 리뷰는 마이트리프티의 얼그레이 되시겠다.나의 티 Part.3 ~극복편~에서 언급한 그 홍차이다.내가 홍차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기고 있을 때, 다시 홍차가 맛있는 것이라는 걸 알려준 홍차.  패키지가 종이로 되어서.. 버렸기 때문에 옛날에 찍은 사진을 재활용.하필이면 또 왜 불어로 써있는 부분을 찍었나...ㅎ....아무튼 저기 중간쯤 Pochettes de feuilles 어쩌고 써 있는 건 손으로 꿰맨 티백이다 이거다. (는 사실 잘 모르겠고 영어쪽에는 그렇게 써 있음.. 설마 영어로는 그렇게 써놓고 불어로는 영국놈들 언젠가 정복하겠다! 라고 써 있진 않겠지;;)패키지에 적어놓을 만큼 파우치(티백)에 자신이 있다 이거 같다.  마이티리프티가 자신하는 티백이다.압착 형태도 아니고, 본드..

취미/Tea 2019.11.26

[내 맘대로 리뷰] Tetley - Earl grey Vanilla

오늘도 자유로운 리뷰~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홍차, 테틀리의 얼그레이 바닐라를 리뷰해볼까 한다. 이미 나의 차 Part. 1 ~희망편~ 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그 홍차이다.  나의 차 Part. 1 ~희망편~에서 언급할 때와는 패키지가 미묘하게 아주 째끔 변했다. (그 사진을 찍은 것이 10년도 전이니 당연하다)하지만 맛과 향은 그대로! 패키지에 써 있는대로 베르가못과 바닐라 향 얼그레이인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그냥 바닐라 향이 나는 얼그레이다. 가격도 겁나 저렴하고, (24개 들이에 4불 정도. 한번 먹을 때 대충 17센트=200원 정도 꼴이다) 아무데서나 살 수 있다. 세상에나. 이렇게 착한 홍차가 있을까. 그냥 아무때나 막 마시기에 딱 좋다. 그런데 맛있기까지 하다는 말씀.  이 홍..

취미/Tea 2019.11.26

[내 맘대로 리뷰] Fauchon - Evening in france

오늘도 자유롭게 근본 없는 리뷰 고고!오늘은 포숑의 이브닝 인 프랑스.캐나다 사는 이민자들 80%는 공감할 거라고 생각하는데,가끔 패키지에 써 있는 거 읽는다고 읽다가 안읽히면 프랑스어ㅋㅋㅋ나는 심지어 프랑스어 배웠는데도 하나도 모르게따. 주마뻴르~생강젤리~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다.향수 패키지 같기도 하고....여기서 잠깐, 뜬금포로 TWG 머리채를 좀 잡자면, (TWG를 안좋아한다)포숑도 그렇고, TWG도 그렇고, 뚜껑을 열면 마개가 하나 더 들어있는 형태의 틴인데 (아래 왼쪽 사진에서 확인 가능)TWG는 마개가 굉장히 헐거워서 그냥 얹어놓는 수준이다.뚜껑도 헐겁고 마개도 헐거워서 밀봉은 1도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인데포숑은 뚜껑은 그저그런데 마개가 꼭 끼워지는 느낌이다.  가향, 로즈 페탈, 오렌지 ..

취미/Tea 2019.11.11

[내 맘대로 리뷰] Nina's - Versailles Rose

오늘도 여전히 제멋대로 리뷰~~  오늘은 니나스의 베르사이유 장미앙드레(난 오스칼은 별로였음)에게 미취학 시절을 올인한 소녀로서, 이건 안 살 수가 없었다.  장미 페탈, 해바라기꽃, 포도향 등이 첨가되어있다고 한다.그냥 건엽 상태에서의 향기는 별루다 솔직히.장미향도 아니고 해바라기도 잘 모르겠고 포도는 더더욱 아니다.뭔가 톡 쏘는 향이 나는데, 식초 같이 시큼한 것도, 시트러스처럼 상큼한 것도 아닌데, 코로 확 들어오는 향.굳이 말하자면 놀이터 바닥에 까는 침엽수 우드칩에서 나는 것 같은 향.그리고 살짝 텁텁한 것 같은 향.프랑스에 가본 적은 없지만 프랑스의 느낌인가봉가....  2.5g을 250ml에 3분 우렸다.사진이 왜이렇게 밝게 나왔지.지금 보니 사진이 전반적으로 좀 희뿌옇게 나왔네. 3년 된 ..

취미/Tea 2019.11.10

[내 맘대로 리뷰] The tea centre - Stockholm Blend Tea

오늘도 여전히 전문적인 뭔가 그런거 없고 그냥 내 마음대로 쓰는 리뷰.  틴이 참 이쁘다.  상큼한 향, 꽃향, 그리고 달콤한 향이 난다. 풍선껌 같은 느낌도 있다.마리아쥬의 마르코폴로, TWG의 실버문이 비슷하다고 느껴진다.꽃, 상큼, 달콤.스톡홀름에는 홍차잎, 오렌지 껍질 5%, 해바라기 3%, 장미 3%, 수레국화 3%, 살구향 2%, 바닐라향 2%, 잭프루트향 2% 가 들어있다고 한다.은은하게 나는 달콤한 향은 바닐라향인가보다.참고로 마리아쥬 쪽이 훨씬 달콤한 향이 나는 걸 봐서 바닐라 비율이 더 높은것 같고, 실버문은 과일스러운 향, 딸기향이 더 많이 난다.  우려놓으면 진한 오렌지 색이다.얘는 좀... 좋게 말하면 은은하고 나쁘게 말하면 약한 편이라, 물을 적게넣던가 잎을 많이 넣던가 해야 한..

취미/Tea 2019.10.30

[내 맘대로 리뷰] Twinings - Lady Grey tea

나는 뭐 차를 공부했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고,그냥 어쩌다보니 차 마시는 걸 좋아해서 마시는 사람이다.무슨 기문이 들어가서 어쩌고..우롱이 들어가서 어쩌고... 베르가못이...잎이 브로큰이라... 이런 건 일절 모르고,그냥 내 취향이다 아니다 같은 느낌이지만그래도 집에 쌓인 티가 많아서 리뷰 해볼까 한다.전문적인 뭔가를 기대하고 들어오신 분이 계시다면 서둘러 탈주하시길.  첫 타자는 트와이닝스의 레이디그레이.틴은 그냥 뭐 심플하다.우측 하단부에 있는 Light는 아마 카페인이 옅단 소리 같다.얼그레이에는 라이트가 붙어있는 것과 안붙어있는 게 있어서.. 레이디 그레이에도 라이트 없는 버전이 있지 않을까.  틴을 열면 상큼한 향이 확 올라온다.저녁에 아이를 재우고 피곤하고 늘어진 몸에 생기가 도는 느낌이다.나..

취미/Tea 2019.10.29

나의 차 Part. 3 ~극복편~

차에 대한 벽을 다시금 느끼고 멀어지고 있을 때 쯤, 다시 확 끌어당기는 일이 생겼다.내가 다니던 회사는 일본 자본 글로벌 회사라, 과장급은 파리에 있는 지점에 매우 자주 출장을 다녀왔었다.프랑스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과장은 오미야게를 사왔었는데...그 날...직원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데 내 코를 찌르던 풍선껌 같은 향....그것이 나를 다시 홍차의 세계로 끌고 왔다.  과장이 무슨 약을 먹었는지 마리아쥬 홍차와 라뒤레 마카롱을 사와서 나눠주었다. (평소에는 무슨... 콧물맛 과자 방귀맛 캔디 이런 거 사와서, 직원들 먹이고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이때 한번 이거 사오고 그 뒤로 또 그런것만 사왔다)멋도 모르고 마시던 시절은 접어두면딴에는 차 좀 마신다고 책도 읽어보고 한 후에 처음으로,"향을 마신다"는 ..

취미/Tea 2019.10.23

나의 차 Part. 2 ~절망편~

차가 취미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자마자 부랴부랴 장비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홍차잔과 서적. (서적 사진은 없넹)그리고 오크릿지몰까지 가서 Murchie's의 티를 사왔다. (왜 오크릿지까지 갔느냐면 홍차 알못이라 어디서 뭘 사야할지 몰랐고, 게다가 검색 고자라서 그랬다고 할 수 있겠다)  솔직히 말하겠다.이건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고 마셨다.홍차 담는 캔까지 구입해서 예쁘게 진열해놓긴 했지만... 맛은....현미차는 익숙하지만 얼그레이와 오랜지페코는....지인의 집에서 마셨던 아크바 밀크티를 상상했던 나에게는 충격과 공포의 깽판....달지도 않고, 달콤한 향도 안난다. 색이 분홍분홍 하지도 않다.서적을 읽은 덕에 쓰거나 떫지 않게 우려내는 건 가능했지만 그 뿐이었다.  너무 예쁘게 생기지 않았..

취미/Tea 2019.10.23

나의 차 Part. 1 ~희망편~

내가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20대 중반이었다.원래는 뭔가 시작할 때 "이걸 취미로 할거야!" 하고 오만가지 장비를 먼저 구입하는 성격인데, 차는 그렇지 않았다.회사에 도둑이 들었다.새벽에 자동차로 통유리를 날려버리고 처들어와 훔쳐갔다고 했다.출근했더니 통유리가 날아가 없고, 고치는데 2~3주는 걸렸던 것 같다.한쪽 벽이 뻥 뚫리는 바람에 한겨울 바람이 쌩쌩 들어왔다.비닐로 막는다고 막았지만 한겨울 바람을 이길쏘냐.그 바로 앞이었던 내 자리가 미친 듯이 추웠는데, 옷 만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커피 맛은 서른이 넘어서야 알았기 때문에, 차를 선택했다.시간을 재고, 예쁜 컵에 따라서 마시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살기 위해 커다란 보온병에 티백을 넣고 우려 마셨다.당시 나는 현미 녹차를 ..

취미/Tea 201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