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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리뷰] 중국차를 우려봤다

녹차는 오설록이나 시중의 차 회사에서 나오는 green tea 정도나 마셔봤지, 한번도 루스티로 마셔볼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저번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근종을 줄여준다고 해서 (진짜인지 알 바 아님.. 가족이 걱정하니까 마실 뿐) 녹차를 마시는데,기왕이면 맛있는 거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이거 저거 도전해보고 있다.이번에 도전하는 것은 사실 뭐 대단 한 거 아니고, 중국인 마트에서 세일하고 있길래 사온 것.이름은 서호 용정차 이지만, 잎 상태가 영... 브로큰도 너무 많고, 색도 고르지않고..중국차 알못인 나도 들어본 서호 용정이 이렇진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중국 녹차라고 부르기로 했다.서호 용정이 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싸다+녹차다 오로지 이 두가지 조건만으로 사온 거라 불만은 없다...

취미/Tea 2024.09.06

에코백으로 호보니치 커버 만들기

호보니치 플래너를 사용 중인 건 아니므로, 정확히는 A5 사이즈 플래너의 커버 만들기. 나는 Quo Vadis를 사용 중인데, A5 사이즈 플래너의 커버를 찾아 헤매다 보니, 호보니치 커버가 제일 많이 나온다. 그런데 호보니치 커버를 구매하자니 가격이 너무... 내가 취미에 돈 아끼는 사람은 절대 아니고, 누군가의 노동력을 싸게 후려칠 생각도 없지만 아니 최소한 갖고 싶은 것을 사야 하지 않나. 다이어리 커버는 필요에 의해 사는 것도 아니고, 취미 때문에 사는 건데! 취향을 저버린다는 건 너무 웃기잖아ㅠㅠ 취향 없는 취미 뭔데요ㅠㅠ 때마침 호보니치 2025 플래너가 우수수수수수 쏟아졌으나, 음... 글쎄요.. 며칠에 걸쳐서 아마존, Esty, 인스타그램, 그외 각종 문구 사이트, 공예 사이트를 다 뒤졌는..

취미/그외 2024.09.04

[글씨쓰기] 나의 또 다른 취미 ㅎ

글 쓰는 걸 좋아한다.문장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글씨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92년에 글씨 쓰기 대회라는 데에 나갔었는데, 그때 연습했던 것, 칭찬 받았던 것 등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주로 만년필로 다이어리를 쓰지만,딱히 만년필을 좋아하는 것도, 다꾸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잉크나 만년필이라고 해봐야 몇개 안되고, 그 중에 좋아하는 건 더더욱 몇개 안되고.글씨 연습을 할 때는 대충 아무 책이나 펼쳐서 쓰기도 하고, 어디서 본 걸 쓰기도 하지만다이어리에는 이런 뻘소리를 쓴다 ㅎㅎ제일 좋아하는 잉크는 제이허빈의 버트 엠파이어이다.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잉크는 마찬가지로 제이허빈의 버트 데 그리스.잉크는 이거저거 써봐도 제이허빈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색이 막 오만가지 다양하진 않아도, 만년..

취미/그외 2024.08.30

하이킹 할 때 중요한 것들

내 조부는 암벽을 등반하는 걸 좋아하셨어서, 집에 피켈을 위시한 다양한 등반장비가 있었고... 툭하면 등반한다고 사라지곤 하셨는데, 주로 설악산에 계셨던 것 같다.그다지 친하진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우리 가족도 할아버지를 따라 설악산에 가곤 했기 때문에.나도 고등학교때는 동아리를 '산악반'에 들어서, 학기 중에는 남산, 관악산, 인왕산, 우면산 같은 데를 다녔다.산에 갈 때 내가 챙겨가는 건 기껏해야 물 정도였다.그냥 운동화 신고 갔다.아니, 우면산은 그냥 우리집 멍멍이 똥 뉘러 가는 곳이었다. 쓰레빠 신고도 갔다.산에서 야생동물을 만난 적도 없다.사람이 우글우글 하고, 물 같은 건 그냥 정상 어디쯤에서 판다.그래서 여기서 하이킹을 시작 할 때도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그러나 물을 파는 상인은 어디에..

취미/하이킹 2024.08.29

[트레일] Pandora + Trans Canada Trail

이번 트레일은 판도라 트레일과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을 이용한 순환형이었다.트랜스 캐나다 쪽 트레일이 너무 반듯하고 자갈이 깔린 깔끔한 길인 게 싫어서, 지도상 아래쪽 직진 길 아래 구불거리는, nature trail도 이용했다.근데 사실, 지도에는 nature trail 이라고 나오는데, 현장에 있는 표지판은 저 구불거리는 쪽이 trans canada라고 되어있다.Pandora도 판도라 + 노움의 하우스가 이어져있는 형태인 것 같고.어느틈엔가 판도라 표지판이 사라지고 노움의 하우스 라는 표지판으로 바뀐다.그러니 엄밀히 말하면 Pandora and Trans Canada loop trail이 아니고, Pandora, Gnome's house, Trans Canada and Nature loop trail이..

취미/하이킹 2024.08.29

[내 맘대로 리뷰] Taylors of Harrogate - Green tea with Jasmine

오늘도 내 마음대로 아무 말이나 씨부리는 차 리뷰ㅋㅋ오늘은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의 녹차 (근데 이제 자스민을 곁들인..)그냥 편하게 먹으려고 티백으로 샀지만, 루스티도 있는 모양이다.사실 근종을 줄여주는데 녹차가 좋대서 녹차를 사왔는데, 더~~~럽게 맛이 없어서 부랴부랴 집 앞 런던드럭에서 사온 것.(마음 같아선 세상에 여러분 이렇게 맛 없는 차도 있답니다 하고 리뷰를 쓰고 싶지만, 고소미가 두려우니 참는다...)큰 생각 없이 샀는데 맛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고 있다.테일러씨네 부부가 영국의 헤로게이트에 티하우스를 낸 것이 회사의 기원이라고 한다.패키지에 써 있는 는, TWG와는 달리, 진짜로 설립일이다.티백은 요렇게 생겼는데, 잡아당기면 실이 뽑히면서 길어진다.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고민해봤는데,..

취미/Tea 2024.08.25

[트레일] Mistic Trail

세번째로 다녀온 하이킹은 미스틱 트레일 되시겠다.사실, 전날 가볍게 해보자 하고 갔던 china beach trail(All Trails 정보에서 난도는 "쉬움"이었음)에서 식겁하고 후퇴했다.저녁 식후에 가볍게 갔더니 빛이라고는 1도 없는 원시림이라 컴컴해서 우리가 가져간 후레쉬 밖에 의지할 게 없는데,표지판에 곰 뿐만이 아니라 쿠거가 있다고!! 경고문구가 있었던 것이다.아니 곰은 그렇다 치는데요 쿠거는 나는... 쿠거는... 저기요... 하고 한 반쯤 갔다가 후퇴너무 너무 무서웠다.다른 가족단위 하이커도 있긴 했었는데, 그 사람들도 영 내키지 않았는지 아빠(로 보이는 사람)만 우리 뒤쪽에 따라오다가 우리가 후퇴해서 그 뒤로는 못봤다.아무튼 그래서 다음날 날이 밝고 심기일전 해서 미스틱 트레일 도전.총 ..

취미/하이킹 2024.08.22

[트레일] Admiralty Point Trail

두번째로 다녀온 하이킹!이번에는 저번 공원 산책보다는 좀 하이킹스러웠(?)다.첫번째 하이킹보다 숲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고,언덕도 나름 있는 편이었다.이끼가 끼어있는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 완전 숲속이란 느낌이었는데또 한쪽엔 바다물이 차 있어서, 바다냄새가 나는 숲속이라 묘한 기분이었다.언덕은 그렇게 어마무시 하지 않았는데,다만 길에 나무 뿌리가 엄청 많아서 길이 러프했다. 발목을 삐지 않도록 조심.총 길이5.5km경사83m트레일 형태왕복난도쉬움All Trails 정보Admiralty Point Trail우리가 다녀온 날이 약간 흐려서 사진 찍은 게 전부 어둡게 나왔다.맑은 날 가면 admiralty point나 burn point에서 보는 바다도 너무 예쁘지 않을까 싶다.하이킹 초보는 혹시 곰이 나오는..

취미/하이킹 2024.08.16

[트레일] Shoreline Trail

내가 캐나다에 온 것이 2002년인데... 하이킹을 가본 적이 없다.단체로 가다가 어영부영 (단화 신고) 따라간 적은 있지만, 내가 스스로 가겠다고 마음 먹고 간 적은 없다.체력도 저질이 되어가고, '이곳처럼 하이킹 하기 좋은 동네도 없는데' 싶어서 가볍게 하이킹을 시작했다.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집에서 가까운 Shoreline trail언덕도 전혀 없고, 하이킹이라기엔 그냥 공원 산책에 가깝지만, 아무튼 All Trail 앱에 소개되어 있으니까^^ 아무튼 트레일이니까^^ 아무튼 하이킹^^ 그냥 그렇다면 그런거지 기껏 다녀왔는데 사진 찍은 게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다음엔 사진을 좀 많이 찍어와야 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총 길이5.8km경사24m트레일 형태왕복형난도엄청 쉬움Al..

취미/하이킹 2024.08.16

코덕 오늘의 득템

이번에 지른 것들.총 다섯개를 질렀는데 그중에 맨 오른쪽에 있는 펜티뷰티 글로스밤(bomb)은 똥이다. 케이스 예쁜 똥....진짜...어휴....내가 얼마전에 어떤 립 제품 리뷰를 보다가 "요플레 현상이 없다"는 말에 "??요플레 현상이 뭐지??" 했을 정도로, 마흔을 바라보는 여태껏 요플레 현상을 겪은 역사가 없다.설명을 읽고도 "??각질 부각 말하는건가???"하고 잘 이해가 안됐는데,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적극 권하고 싶다.보라!!! 이것이 요플레다!!!!바르고 있노라면 좀비가 되어서 입술이 녹아내리는 느낌이 든다.글로스bomb이 아니라 요플레bomb임..  그에 비해 이건.... 영롱하여라....매트한 거 싫어하는데, 제품 성질에 따라 케이스가 달라서... 매트가 꽃무늬이면 어쩌지 하고 조마조마 ..

취미/그외 2020.03.02